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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승정원일기 번역에 AI 투입…“27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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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번역원이 인공지능(AI) 기반 고전문헌 자동번역시스템을 구축해 조선왕조를 기록한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전권 번역에 이용할 계획이다. 시스템 도입으로 완역까지 걸리는 시간은 27년 단축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2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17년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설명회'를 열고 승정원일기 번역에 AI를 활용하는 것을 비롯해 16개 사업과제를 이달 말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승정원일기는 현 대통령 비서실 격인 승정원에서 조선왕조의 행정과 왕명 등을 기록한 것으로 그 양이 방대하다. 소실된 부분도 많지만 남아 있는 것만 따져도 현존하는 단일 사료로서는 가장 많은 양이다. 현재 남아있는 승정원일기는 1623년(인조 1년) 음력 3월부터 1910년(순종 4년)까지를 다룬 3243권에 달한다.

승정원일기 전권 번역 프로젝트는 지난 1994년에 시작됐다. 2062년에야 완료될 전망이었으나 AI를 이용한 고전문헌 자동번역시스템이 구축되면 완료 시점이 2035년으로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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