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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소녀상 이전 전에 대사 귀임 없다’ 일본 정부, 여전히 배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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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 주변에는 시민들이 놓고 간 꽃다발 등이 쌓여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국 외교부가 부산 소녀상을 이전하는 논의를 하자는 취지의 공문을 부산시에 보냈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배짱을 부리고 있다.

26일 일본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지난 24일 "한국 정부도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간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이전부터 표명해 왔다"며 "끈질기게 한일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요구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 외교부는 최근 부산시청, 부산 동구청, 부산시의회에 '위안부 문제의 역사적 교훈을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적절한 장소로 옮기는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을 필요가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한 바 있다.

일본 외무성의 한 간부는 이에 대해 "긍정적 움직임이지만, (일본이) 요구하는 것은 한일 합의의 이행으로 그 수준에는 못 미친다"고 주장했다. 우리 외교부의 대응이 충분치 않고 실제 소녀상 철거 움직임으로 이어지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다.

앞서 교도통신도 일본 정부 관계자가 한국 정부의 대응이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대사를 귀임시키기 충분치 않다는 말을 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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