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 세부를 여행한 뒤 국내에 입국한 경남 창원시 거주 ㄱ씨(43)가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아 올 들어 두 번째 해외유입 콜레라 환자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8일 오전 6시50분 필리핀항공 PR484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19일부터 수양성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주소지가 있는 경남 창원시 보건소 및 경남도청이 환자 역학조사를 시행중이며 국내 체류기간 접촉자에 대한 발병감시 및 진단검사를 통해 추가 환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앞서 충북 충주시에 거주하는 ㄴ씨(23)도 세부 여행을 다녀온 뒤 지난 21일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필리핀은 지난 10일부터 콜레라 발생우려로 인해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환자와 같은 항공기를 이용했거나 최근 필리핀을 여행한 뒤 심한 수양성 설사 및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해외여행 여부를 알리고 콜레라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콜레라는 콜레라균(Vibrio cholerae)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고 나서 보통 24시간 안에 쌀뜨물과 같은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이는 감염병이다. 처음에 복통 및 발열이 없이 갑자기 수양성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이고, 구토를 동반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탈수와 저혈량 쇼크가 온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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