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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40대女 올해 두번째 콜레라 확진…또 필리핀에서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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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같은 항공기 승객 의심증상시 진료 필요"

뉴스1

인천국제공항.©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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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민정혜 기자 = 올해 두 번째 콜레라 감염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두 번째 감염자 역시 첫 번째와 같이 필리핀 세부에 체류하던 중 콜레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필리핀 세부 여행 후 필리핀항공 PR484편을 이용해 지난 18일 오전 6시50분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만 43세 여성이 콜레라에 감염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여성은 복통 없는 설사, 구토 증상이 19일부터 나타났고, 다음날 병원을 찾아 대변배양검사를 한 결과 이날 콜레라균이 확인됐다.

환자 주소지인 경남 창원시 보건소와 경남도청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입국 후 국내 접촉자에 대한 추가 감염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필리핀은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과 함께 콜레라 유입 가능성이 높은 나라다. 필리핀은 지난 10일부터 콜레라 발생 우려로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됐다. 필리핀에서 유입된 콜레라 환자는 2013년, 2016년 발생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같은 항공기를 이용한 승객 중 복통이 없으면서 하루 수차례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하거나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콜레라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또 콜레라 환자를 진단하거나 치료한 병원은 지체 없이 관할 보건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콜레라 등 질병 정보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하면 된다.

콜레라는 콜레라균 감염에 의한 급성 장관 질환이다. 오염된 지하수나 마시는 물, 음식을 통해 전파된다. 환자 또는 병원체 보유자의 대변이나 구토물과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도 가능하다.

콜레라 치사율은 적절한 수액 치료를 받으면 1% 미만, 치료를 받지 않으면 50% 정도다.
m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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