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후 환자 429명, 사망 99명
상하이, 광둥성 등서 발생…4월까지 유행할 듯
"손씻기ㆍ익혀먹기 잘 하고 조류 접촉 피해야"
중국에선 지난해 10월 이후 AI 환자가 429명 나오면서 전년도 전체 환자(121명)의 3배를 넘어섰다. 특히 12월부터는 매달 1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사망자도 99명에 달한다. 이달 기준으로 AI 환자가 발생한 지역은 상하이, 마카오, 광둥성 등 17개 지역이다. 홍정익 질본 위기대응총괄과장은 "중국은 매년 10월에서 그 다음해 4월까지 AI가 계절적으로 유행한다. 특별한 감소 요인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인체 감염 사례가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H7N9형 바이러스는 주로 생가금류 시장 등에서 감염된 가금류와 접촉하거나 야생 조류와 접촉했을 때 감염된다. 사람간 전파는 가족이나 의료진 등 매우 제한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질본은 중국 여행객들에게 현지 여행시 조류와 접촉을 피하고 닭ㆍ오리 고기는 충분히 익혀서 먹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손 씻기 등 개인 예방수칙도 지켜달라고 밝혔다. 중국 출국자에 대해선 AI를 주의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으며, 공항 입국장 등에선 발열 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으로 여행을 간다면 출국 전 질본 홈페이지(www.cdc.go.kr)에 들어가 감염병 정보 등을 확인하면 좋다. 중국에서 조류와 접촉한 지 10일 내에 발열 등 의심 증세가 나타나면 보건소나 1339(질본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중국 내 AI 발생 지역. (자료 : 질병관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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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내 AI 발생지역(17개 지역) : 장쑤성, 광둥성, 저장성, 안후이성, 후난성, 장시성, 푸젠성, 구이저우성, 산둥성, 쓰촨성, 허베이성, 후베이성, 허난성, 상하이, 마카오, 랴오닝성, 광시성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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