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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한국은행 금통위 "국내 경제 완만한 성장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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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성장세 다소 둔화" 문구보다 더 밝아져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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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국내외 경기를 보는 시각이 다소 밝아졌다.

“세계경제는 회복세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지속했고 국내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게 한은 금통위의 이번달 경기 판단이다. 지난달 시각보다 국내외 경기를 더 우호적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해 보인다.

한은 금통위는 23일 본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8개월째 연 1.25% 수준으로 동결한 후 배포한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 경제는 소비 부진으로 내수 회복세가 미약했다”면서도 “수출이 개선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달만 해도 “수출 부진이 완화됐으나 내수 회복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됐다”는 표현을 썼다.

금통위는 또 “성장 흐름은 지난달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달 전망과 비교하면, 소비는 심리 위축 지속 등으로 전망 수준을 다소 하회하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세계 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전망보다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번달 세계 경제에 대한 판단도 국내와 비슷했다. 금통위는 “세계 경제는 회복세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지속했다”면서 “국제금융시장은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변동성도 축소되는 등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고 봤다.

“회복세가 다소 확대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는 지난달 경기 판단보다 한발짝 더 나아간 표현으로 읽힌다.

금통위는 아울러 “(우리나라의)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후반으로 높아졌다”는 점도 명시했다. 추후 물가 상승 압력이 있다는 의미다.

금통위는 추후 통화정책 고려사항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그 영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꼽았다.

다만 세계 경제의 회복세 여부에 영향을 미칠 요인에 대해서는 ‘유로지역 정치적 불확실성’을 새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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