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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현대중공업 노조 23년만에 전면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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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분사에 반대하며 8시간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23일 현대중공업 노조는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23일 오전 8시부터 8시간 전면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24일과 27일에도 전면파업을 한다.

노조가 8시간 전면파업을 하는 것은 지난 1994년 이후 23년 만이다. 현대중공업은 1994년 40일에 걸친 전면파업 이후 20여년간 노사가 상생과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2014년 강성노조가 출범할 때까지 파업이 없었다.

노조는 강성노조 출범 후에도 최대 7시간 부분파업은 했으나 전면파업은 하지 않았다. 전면파업을 하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적용되는데다 토·일요일이 무급처리되고, 월차도 인정받지 못해 조합원의 임금 손실이 크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7일 분사를 결정하는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노조가 분사에 반발하면서 노사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울산 지역사회와 정치권도 분사 반대 입장을 잇따라 밝히고 있어 임시주총장 충돌 사태까지 우려되는 등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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