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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낙동강물에 항생제내성균 생장 억제 신종 미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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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생물자원관, 메티실린내성균 억제 ‘파우시박터’ 발견 특허출원



한겨레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파우시박터(Paucibacter) CR182균주 낙동강생물자원관 제공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낙동강에서 대표적 항생제내성균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신종 미생물을 발견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22일 낙동강을 대상으로 지난해 진행한 ‘담수생물 배양·보존 연구 및 분양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항생제내성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신종 미생물 ‘파우시박터(Paucibacter) CR182균주’를 발견해 관련 특허를 출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생물자원관 연구진은 경상북도 상주시 사벌면 퇴강리 낙동강에서 채수한 시료에서 분리한 4종의 미생물을 대상으로 신종확인 실험과 배양 연구를 해, 메티실린에 내성을 갖고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의 생장을 억제하는 이 미생물 균주를 발견했다. 메티실린은 페니실린이 듣지 않는 감염균에 대해 사용하는 합성 페니실린이다.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은 메티실린에 대한 내성 뿐만 아니라 아미노그리코시드계, β-락탐계, 매크롤라이드계 등의 항생물질에 내성을 가진 대표적 항생제내성균으로 창상감염, 폐렴, 패혈증 등의 주요 원인균이다.

연구진은 나머지 미생물 3종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뿐만 아니라 대장균, 살모넬라 등 병원성 유해미생물의 생장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물자원관은 “이번에 발견된 담수미생물 4종은 항생제 내성균의 생장을 막는 약학 조성물이나 건강식품, 사료첨가제 등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파우시박터 CR182균주의 전체 유전체 분석, 항균물질 구조 연구와 함께 천연 미생물항균제로 활용할 방법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수 선임기자 jsk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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