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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소득 줄고 물가 뛰자 옷 사입고 꾸미는 것부터 줄였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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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 첫 감소…의류·귀금속도↓

공과금 납부 확대 영향으로 전체 사용액은 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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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지난해 화장품과 의류업체에서 신용카드 사용액이 감소했다. 소득은 줄고 물가는 뛰자 자신을 꾸미고 가꾸는 분야부터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신용카드 이용액은 675조7천622억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02% 늘었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세금 등 공과금을 신용카드로 내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신용카드 이용액도 증가하는 추세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503조5천317억6천500만원으로 7.73% 늘었고 법인카드 이용액은 172조2천304억4천만원으로 17.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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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지난해 덜 사입고 덜 꾸몄다[연합뉴스 자료사진]



개인카드 이용액 중 일반구매 이용액(340조9천737억9천600만원)과 개인 할부구매 이용금액(100조6천820억원)은 각각 9.74%, 6.72% 늘었다.

그러나 개인 현금서비스 이용금액(61조8천759억7천만원)은 0.72% 소폭 줄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을 소비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업종에서 사용액이 늘었지만, 화장품 업종은 3조3천8억4천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9% 감소했다.

화장품 업종에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이 감소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또 의류와 직물업체에서 사용액도 8조4천188억9천900만원으로 2.32%(2천3억3천600만원) 감소했고, 귀금속도 5천474억6천900만원으로 3.19%(180억4천200만원) 줄었다.

유흥 관련 업종에서 신용카드 사용도 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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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 및 사치업은 2조8천397억400만원으로 11.31%(3천622억5천500만원) 감소했고, 노래방은 1조502억9천만원으로 3.91%(427억6천200만원)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가계의 실질 소득은 지난해 3분기까지 5분기 연속 줄어들고 있다.

이처럼 실질소득이 줄어들자 자신을 꾸미는 분야부터 소비를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화장품이나 의류처럼 가격이 다양한 분야는 상대적으로 싼 물건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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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지난해 덜 사입고 덜 꾸몄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밖에도 저유가의 영향으로 주유소에서 신용카드 사용액(25조5천542억6천400만원)이 1조원 넘게 줄었고, 서점은 1조6천48억6천300만원 감소했다.

반면 편의점(5조4천348억4600만원)은 전년 대비 33.13% 늘어나며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홈쇼핑·인터넷판매(51조6천585억8천만원)는 24.98%로 뒤를 이었다.

해외여행 증가로 항공사(3조9천117억7천800만원)와 면세점(1조7천230억7천600만원)은 각각 16.48%, 10.96% 증가했다.

[표] 연도별 신용카드 이용액 (단위: 십억원)

 ┌──┬───────────────────────┬─────┬────┐ │연도│개인 신용카드                               │          │전체    │ │    ├─────┬─────┬─────┬─────┤법인카드  │신용카드│ │    │일반구매  │할부      │현금      │개인      │총 이용액 │이용액  │ │    │이용액    │이용액    │서비스    │총 이용액 │          │        │ ├──┼─────┼─────┼─────┼─────┼─────┼────┤ │2010│211,346   │76,715    │81,642    │369,703   │124,033,  │493,736 │ ├──┼─────┼─────┼─────┼─────┼─────┼────┤ │2011│241,748   │86,010    │82,813    │410,571   │130,223   │540,794 │ ├──┼─────┼─────┼─────┼─────┼─────┼────┤ │2012│268,360   │91,310    │75,913    │435,584   │126,274   │561,858 │ ├──┼─────┼─────┼─────┼─────┼─────┼────┤ │2013│289,143   │83,697    │69,665    │442,505   │128,138   │570,643 │ ├──┼─────┼─────┼─────┼─────┼─────┼────┤ │2014│297,790   │87,407    │65,273    │450,469   │131,495   │581,964 │ ├──┼─────┼─────┼─────┼─────┼─────┼────┤ │2015│310,713   │94,344    │62,323    │467,380   │146,861   │614,241 │ ├──┼─────┼─────┼─────┼─────┼─────┼────┤ │2016│340,974   │100,682   │61,876    │503,532   │172,230   │675,762 │ └──┴─────┴─────┴─────┴─────┴─────┴────┘ 


※ 자료: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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