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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고대의료원, 노사 합의 없이 인사 상대평가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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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고대의료원이 노조와 합의 없이 인사평가를 상대평가로 시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고대의료원지부는 21일 정오께 서울 성북구 고대의료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고대의료원은 이달 1일 강제할당식 상대평가로 인사평가를 시작했다. 강제할당식 상대평가란 S, A, B, C, D로 등급을 나누고, 정해진 등급별 비율에 인사평가를 집어넣는 방식이다.

고대의료원 노조는 "사측은 지난해 2월 똑같은 시도를 했었다"면서 "노조가 평가 입력 거부 운동을 펼쳐 5차례 교섭 끝에 강제할당식 상대평가가 아닌 점수별 등급 절대평가로 합의를 이뤘었다"고 주장했다.

고대의료원이 합의안을 깨고 1년 만에 다시 강제할당식 상대평가를 밀어붙이고 있다는 주장이다.

노조 측은 "또다시 입력거부 운동을 진행하면서 의무부총장 면담을 요청하고 있으나, 사측은 이달 24일 공식적인 노사협의회 자리에서 보자는 답만 줬다"면서 "강제할당식 인사평가는 쉬운 해고와 성과연봉제의 사전 작업"이라고 우려했다.

고대의료원 측은 지난해 노사가 인사평가 방식에 대해서는 합의를 이룬 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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