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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한국 여성 경제활동, 33개국 중 32위…임금격차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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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성의 경제활동이 주요 국가 중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회계컨설팅 업체 PwC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성경제활동 지수 2017'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여성 경제활동지수는 37.3으로 33개국 중 32위에 해당했습니다.

여성 경제활동 지수는 남녀 임금 평등과 여성의 구직 용이성, 고용 안정성, 정규직 근로자 여성 비율 등을 토대로 산출됩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아이슬란드(77.6)로 나타났고 스웨덴(74.6)과 노르웨이(72.4)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31위에서 한 계단 밀렸고, 여성의 경제활동이 한국보다 저조한 곳은 멕시코 (34.8)뿐이었습니다.

조사 대상 중 아시아국가는 한국과 일본 2개국으로, 일본의 여성 경제활동 지수는 49.1로 작년 순위 27위를 유지했습니다.

한국은 남녀 간 임금 격차 36%, 조사 대상 국가 평균 16%의 두 배로, 남녀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국가에도 뽑혔습니다.

PwC는 또 임금 격차 해소에 100년 이상 소요되는 국가로 한국과 스페인, 독일을 꼽았습니다.

PwC는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남녀 간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여성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여성이 업무 이외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하고 부모 모두에게 육아휴직을 줘 더 많은 여성이 양질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기업은 모든 직원에게 공정하게 보수를 지급하고 여성 임원 육성 계획을 세우는 한편 다양한 유연 근무 제도를 마련해 유능한 여성 인재를 확보하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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