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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법원, 고영태와 통화 녹음한 김수현 '최순실 재판' 증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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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지난 6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순실 씨의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송의주 기자songui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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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범주 기자 = 한때 최순실씨(41)의 측근이었던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의 대화를 녹음한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가 최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0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서 검찰의 신청을 받아들여 이른바 ‘고영태 파일’을 녹음한 김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씨의 휴대전화에 녹음돼 있던 파일들은 지난 6일 고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을 당시 일부가 공개됐다. 고씨는 측근들과 대화하면서 “이사장하고 사무총장하고 쓰레기 같다” “정리를 해야지” “거기는 우리가 다 장악하는 거제”라고 말했다.

또 일부 파일에서 고씨는 “내가 제일 좋은 그림은 뭐냐면, 이렇게 틀을 딱딱 몇 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 거니까 난 그 그림을 짜고 있는 거지”라고 언급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고씨가 국정농단 사태를 왜곡하고 조작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최씨 측은 이 녹음파일을 확보해 일부를 증거로 제출했다.

앞서 최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고씨는 녹음파일 내용에 대해 “대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김씨와 농담 식으로 한 이야기”라며 “재단 장악 의도는 절대로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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