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보은 젖소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 의심사례는 13일 보은에서 3건이 한꺼번에 발생한 이후 추가로 별견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구제역이 발생한 곳은 보은이 7건으로 가장 많고, 전북 정읍 1건, 경기 연천 1건 등이다. 지금까지 도살 처분된 소는 21개 농장에서 1425마리에 달한다.
당국은 지난 12일까지 전국 소 283만 마리에 대한 백신 일제 접종을 완료했으며 A형 구제역이 발생한 연천 지역을 중심으로 구제역의 돼지농가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전국 가축시장 폐쇄 시한을 18일에서 26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백신 일제 접종에 따른 항체가 생성되려면 1~2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해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백신 일제접종과 강력한 차단 방역 등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면서 구제역이 진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방심하지 않고 돼지 농가로의 확산 방지 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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