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3 (목)

'#문단_내_성폭력', 오프라인 토론…출판사 창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문학몹 첫번째 현장 웹자보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지난달 출범한 출판사 창비의 문학플랫폼 '문학3'가 첫번째 '문학몹' 현장을 마련한다.

오는 17일 오후 1시~5시 마포구 서교동 까페창비 지하1층에서 '#문단_내_성폭력, 문학과 여성들'을 펼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해시태그 '#문단_내_성폭력' 이후 오프라인에서 토론을 이어가기 위한 취지다. 창작자, 독자, 출판종사자, 문학연구자 등 다양한 패널과 청중이 만나는 자리다.

지난해 10월께 SNS 해시태그 운동으로 성폭력 피해생존자들의 증언이 시작되면서 불거진 문단 내 성폭력 문제가 제기된 지도 약 4개월가량의 시간이 흘렀다.

그사이 여러 문예지에서 관련 특집을 마련했고, 문제를 해결하고 반성폭력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단체들이 만들어졌다. '문화예술계 성폭력 대응 연대'가 구성, 문화예술계 성폭력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어서 터진 국정농단 사태로 어렵게 수면으로 떠오른 논의가 가라앉았다는 분석이 많다.

문학3 기획위윈회는 "지금까지 문단 안팎에서 진행돼온 토론을 모아내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공동의 실천이 꾸준히 필요하다고 생각하다"며 "문학·출판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 이 문제가 어떤 질문을 남겼고, 어떤 고민을 하게 만드는지 진솔하지만 치열하게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해시태그 '#문단_내_성폭력' 이후 최초로 열리는 공개 토론회다. SNS로 신청을 받아 70여명이 참여를 신청했다.

행사는 2부 구성으로, 1부에서는 문단 내 성폭력과 관련한 개인의 체험과 그로부터 생겨난 문학과 글쓰기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문단 내 성폭력의 범위와 정의, 문학제도와의 관계 등을 담론과 비평 차원에서 토론한다.

1부 사회는 사회는 '문학3'의 기획위원인 문학평론가 양경언이 본다. 강소영(출판편집자), 오빛나리(고양예고 문예창작과 졸업생 연대 '탈선' 대표), 유계영(시인), 은유(작가), 이수진(소설가)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2부의 사회는 '문학3' 기획위원인 문학평론가 김미정이 맡았다. 심진경(문학비평가), 권명아(비평가), 하재연(시인)이 발언자로 나선다.

'문학3'은 종이잡지(문학지), 현장활동(문학몹)과 함께 웹사이트(문학웹)를 중심으로 내세운 플랫폼이다. 앞으로도 현장의 문학을 만들어간다는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17일에는 독자모임, 4월초(예정)에는 '독자편집회의'가 계획됐다.

realpaper7@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