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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충북 보은 소 구제역 발생, 사상최악 AI에 '설상가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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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최초…젖소 195 마리 살처분

청주CBS 김종현 기자

노컷뉴스

(사진 = 자료사진)


사상 최악의 조류인플루엔자(AI)가 덮친 충북에서 설상가상 소 구제역까지 발생해 가축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충북도는 5일 보은군 마로면의 한 젖소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1차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젖소 195 마리를 기르고 있으며, 일부 가축에서 침흘림과 수포 발생 등의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

충북 가축 방역당국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으며, 해당 농장에서 사육 되는 젖소를 모두 살처분·매몰처리 할 방침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긴급방역에 들어갔다.

또 보은군과 인접 시·군에서 사육되는 소에 대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에 나섰다.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젖소 농장 반경 500m 이내에는 12개 농가에서 소 65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또 반경 3㎞ 이내에는 83개 농가에서 소 4100여 마리와 4개 농가에서 돼지 5100 마리를 키우고 있다.

올해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구제역 발생은 지난해 3월 충남 홍성에서 돼지에 발생한 것이 마지막이다.

한편, 앞서 이번 겨울 도내에서는 AI 발생으로 인해 사상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다.

도내에서는 진천과 음성, 청주 등 6개 시·군 85개 농장의 가금류가 AI 확진 판정을 받아 108개 농장, 392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 매몰됐다.

그러나 다행히 지난 12월 29일 음성군 금왕읍 메추리 농장 발생을 마지막으로 AI는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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