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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MWC2017, 한 달 앞으로…통신 3사, 준비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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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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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 8년째 단독 전시관 운영…KT, 황창규 대표 기조연설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MWC는 '소비자가전전시회(CES)'와 '국제가전박람회(IFA)'와 더불어 세계 3대 정보통신기술(ICT) 행사다. 특히 MWC는 통신에 특화돼 있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한다. 최신 통신기술과 기기, 연계 서비스를 살펴볼 수 있다.

26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따르면 MWC2017 준비가 한창이다. MWC2017은 오는 2월27일부터 3월2일까지(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 에서 진행한다. MWC는 전시만 하는 행사가 아니다. 전 세계 통신사가 모여 주요 정책을 협의한다. 최신 기술 도입 여부도 결정한다. 관련 세미나 등은 전시와 함께 MWC의 한 축이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단독 전시관을 8년째 운영 중이다. 주요 업체가 모여있는 홀3 한 가운데가 SK텔레콤 전시관이다. 삼성전자 화웨이 등과 이웃해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작년의 경우 SK텔레콤의 가상현실(VR) 체험관이 인기를 끌었다.

올해의 경우 SK텔레콤은 신임 박정호 사장의 '새(New) ICT 전략' 홍보에 나설 전망이다. 5G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이 중심이다. SK텔레콤뿐 아니라 대부분 ICT업체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분야다. SK텔레콤의 그린 그림을 보기 위한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5G는 박진효 네트워크 기술원장이 5G 컨퍼런스에 참석해 SK텔레콤의 전략을 설명한다.

KT 황창규 대표는 MWC2017 기조연설자로 이름을 올렸다. 황 대표의 임기는 KT의 정기주주총회까지다. 3월로 예상된다. 황 대표는 지난 6일 연임 의사를 표명했다. KT 최고경영자(CEO)는 CEO추천위원회가 결정한다. KT는 현 대표가 연임 의사를 밝히면 우선 검토한다. CEO 추천위 결론은 아직이다. 하지만 황 대표는 이미 연임을 전제로 한 행보를 취하고 있다. 지난 16일 정기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이달 초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17에 참석했다. MWC 기조연설도 그 일환이다.

황 대표는 개막일(27일) 첫 기조연설에 나선다. 주제는 '모바일. 그 다음 요소(Mobile. The Next Element)'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초고화질(UHD)과 가상현실(VR),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다룬다. 황 대표 외에도 수닐 바티 미트랄 GSMA 회장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황 대표는 지난 2015년 MWC2015에서도 5G 관련 기조연설을 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MWC엔 소극적이다. 전 세계에서 LG유플러스 위상은 그리 높지 않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도 MWC보다는 CES에 관심을 더 쏟았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LG전자 전시관 일부를 빌려 전시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힘들다. LG전자가 MWC2017에 앞서 스마트폰 'G6'를 발표하기 때문. LG전자는 G6 체험존 등 G6 마케팅에 이번 전시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GSMA 공동 전시관 이노베이션 시티(GSMA Innovation City)는 홀3 측면에서 홀4로 자리를 옮겼다. 홀4는 컨퍼런스 위주 공간이다. KT에겐 뼈아프다. KT는 GSMA 이노베이션 시티 구성원 중 하나다. KT의 볼거리 자랑이 예년에 비해 쉽지 않아졌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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