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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종합][삼성전기 컨콜]갤S8 듀얼카메라 미채용 "우리 문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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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삼성전기 로고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의 갤럭시S8에 듀얼 카메라를 공급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자사의 문제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기는 25일 2016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 신모델의 듀얼 카메라 미채용 원인에 대해 "고객사가 사양을 결정하기 때문에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우리는 이미 이 제품을)중화 메이저 업체에 공급을 하고 있다. 고객사에서 채용한다면 공급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당초 갤럭시S8에는 후면 듀얼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었지만, 개발 과정에서 이같은 구상이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싱글 카메라에서 듀얼 카메라로 바꾸게 되면 이에 따른 원가상승 부담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동시에 삼성전기 측이 생산하는 듀얼 카메라가 갤럭시S8에 공급되지 못하는 원인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이번 컨콜에선 이에 관한 질문이 나왔고 삼성전기 측에서는 이같이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듀얼 카메라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듀얼 카메라 부문의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이 하이엔드부품 공급 확대로 기존 목표였던 20%를 넘어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기는 "올해는 기존 카메라 모듈, 기판,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EMC(전자기노이즈 제거용 수동소자) 등 중화 매출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중국 업체와 상당히 신뢰가 구축되어 있고,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있어 사업이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4대 전장부품 업체에 자동차용 MLCC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자동차용 MLCC의 경우 현재 세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4대 거래선에 모두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 전체 MLCC 매출의 4%를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엔 2배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장사업은 2013년에 시작한 이후 4배 정도 매출 성장을 이뤘다. 성장세가 늦다고 판단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경쟁력을 원천으로 성장을 이루고 있어 다소 더딘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전장사업의 본격적인 참여로 1억 달러 정도의 매출을 기대한다"며 "현재 4억2000만 달러 수주잔고를 가지고 있는데 올해가 지나면 6억 달러 정도의 수주잔고를 유지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는 "딜이 끝나는 시점에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전장사업 확대를 할 수 있고, 시장진출 시간 단축이 예상된다"고 대답했다.

또 "삼성전자가 '티어1(1차 부품공급업체)' 업체(하만)을 인수해 단기적으로는 전장용 MLCC와 카메라모듈, 장기적으로는 시스템 제품과 패널레벨패키지(PLP)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올해 설비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삼성전기는 "구체적인 금액은 제시할 수 없지만, 작년 재작년에 신공장 건설을 했다고, 이제 대규모 공장 건설은 끝난 상태라 작년보다는 투자가 줄어들 예정"이라며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시장에 맞춰 탄력적으로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orgetmeno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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