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드론·지상스캐너 활용' 산림자원 조사·분석기술 가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 3차원 영상 스캐닝·이미지 분석 기술 활용

(서울=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드론(무인항공기)과 지상스캐너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활용한 산림자원 조사와 분석기술을 본격 가동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 24일 경기 수원시 산림유전자원부 클론 보존원에서 '임목 생육특성 조사를 위한 3차원 영상 스캐닝 시연회'를 하고 이 기술을 올해부터 유전체 육종 연구를 위한 소나무 생육특성 조사에 활용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드론을 이용한 촬영 이미지 [국립산림과학원 제공=연합뉴스]



현재 산림자원의 생육특성 조사는 사람이 직접 숲 속에서 나무의 높이와 직경을 측정해 자료를 수집한다.

하지만 산림지역의 특성상 조사에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있어 대규모 지역을 대상으로 정확한 조사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 드론과 지상스캐너 등을 활용해 적은 인력과 시간으로 조사의 정확성을 높이는 3차원 이미지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연합뉴스

지상스캐너 촬영 이미지 [국립산림과학원 제공=연합뉴스]



드론이 숲의 상공을 촬영한 자료와 지상스캐너가 숲 속 내부를 스캔해 얻은 자료를 융합하면 조사가 이뤄진 숲 속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시각화해 구현할 수 있다. 이렇게 구현된 3차원 정보를 이용하면 각 나무의 높이와 지름, 나무 사이의 거리를 95% 이상의 신뢰도로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육종과와 산림산업연구과 자원정보팀은 3차원 이미지 분석 기술을 현장에 적용해 대규모 시험림 관리와 생장조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임목육종과 심동환 박사는 "임목 육종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임목 유전체 정보를 육종에 활용하는 사례가 느는 추세"라며 "성공적인 유전체 육종을 위해 3차원 이미지 분석기술을 이용한 정확한 통계 데이터가 필요한 만큼, 시연된 기술이 산림연구 발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ej@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