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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네이버, 실시간급상습검색어 순위 20위까지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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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시간 검색어 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검색어 순위 서비스를 개편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24일 “그동안 10위까지만 보여주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를 20위까지 보여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사이트의 실시간검색어 차트를 클릭하면 1∼10위, 11∼20위를 따로 볼 수 있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는 일정 시간 동안의 검색량 증가 비율이 높은 키워드를 선별해 노출하는 서비스인데, 15초마다 새로 집계돼 업데이트된다. 네이버측이 노출순위를 20위까지 확대한 것은 특정 검색어가 갑자기 사라지더라도 이것을 네이버가 자의적으로 뺀 것이 아니라 순위가 뒤로 밀렸을뿐이라는것을 이용자들에게 확인시켜주기 위해서로 보인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노출 검색어 제외 사례를 감시하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검증위원회의 문호를 넓히고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 서비스를 계속 개선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올해 3월 중에 ‘검색어 트래킹’(Tracking) 기능도 추가한다. 검색어 순위 50위권에 드는 특정 키워드가 하루 동안 15초 단위로 검색량이 어떻게 변했는지 그래프로 보여주는 기능이다. 주요 키워드가 20위권 안팎으로 들락날락하는 변화를 보여주려는 장치다.

‘핫토픽’이라는 명칭도 ‘뉴스토픽’으로 바뀐다. 뉴스토픽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나란히 배치됐다. 뉴스토픽은 최근 3시간 동안 보도된 뉴스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된 구절을 추출해 키워드로 보여주는 서비스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와 보완적 성격을 가진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이밖에 네이버는 인공지능 기반의 추천 기술인 AIRS(AI Recommend System)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색어 순위 관리나 뉴스 편집 등을 사람이 직접 하면서 불거지는 여러 가지 논란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네이버는 실검 키워드 제외 규정에서 ‘법령이나 행정·사법기관의 요청이 있는 경우’라는 조항을 둔 사실이 알려져 정부기관에 검색어 제외에 대한 근거명분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목정민 기자 m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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