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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삼성전기,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465억원 기록... "거래선 확대 등으로 만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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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진희 기자 = 삼성전기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450억원, 영업손실 46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으며, 전 분기보다 8% 줄었다.

이날 삼성전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략 거래선 플래그십 모델 단종에 따른 고부가 부품 판매 감소와 판가 인하 영향 등으로 영업 실적이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기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6조33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 244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감소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디지털모듈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82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다. 다만 중화 주요 거래선에 대한 듀얼카메라 모듈 등 고사양 제품 판매와 자동차용 모듈 공급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칩부품 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도 447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 그러나 중화 및 주요 거래선의 고사양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판매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소폭 증가했다.

기판 부문의 4분기 매출은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단종과 PC 출하량 감소에 따른 해외 거래선의 재고 조정으로 전 분기 대비 10% 감소한 297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전략 거래선 신규 모델의 부품 공급을 늘리고, 중화 주요 거래선에 듀얼카메라 모듈 및 MLCC를 비롯해 EMC, 기판 등 공급 제품 다변화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필리핀과 중국 등 해외 신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MLCC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공장을 거점으로 고부가 제품인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RF-PCB(경연성 인쇄회로기판)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시스템 모듈, 고신뢰성·고용량 MLCC 등 제품 라인업 강화로 자동차용 부품의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기는 올해 차세대 패키지 기술인 PLP(Panel Level Package)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자동차 및 IoT(사물인터넷)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유진희 saden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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