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경 삼성SDI 경영지원팀 전무는 24일 2016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발표한 노트7 발화 원인에 대해 큰 이견은 없다"며 "자사도 배터리 문제가 일부 있다고 파악해 개선을 완료한 상태다"고 말했다.
다만 고 사장이 삼성SDI와 중국 ATL에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한 것과 충당금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법적 책임 문제는 고객들의 소송에 제한된 것이며 충당금 손실에 대한 부분은 계약 사항이기 때문에 별개로 진행한다"며 "손실금액에 대해서는 아직 삼성전자와 협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배터리 발화 사고에도 불구하고 삼성SDI는 차기 전략폰인 갤럭시S8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남현 소형전지 마케팅 상무는 "1분기부터 갤럭시S8 등 플래그십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며 "플래그십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MS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트7 사고를 계기로 폴리머 전지에 대한 안전성을 위해 많은 투자와 보완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박선미 mei@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