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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나이언틱 “포켓몬고 한국 출시 영광”…지도 문제는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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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데니스 황 나이언틱 아트 총괄 이사가 24일 열린 포켓몬고 출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게임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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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한국은 열정적인 게임 이용자들이 있는 게임 선진국이다. 때문에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24일 데니스 황 나이언틱 아트 총괄 이사는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서비스가 늦은 것은 한국어 번역 등 서비스를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포켓몬고 국내 정식 출시를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황 총괄은 “지금까지의 포켓몬고는 시작일 뿐, 2017년 한국 이용자들과 어떤 탐험을 같이 하게 될지 기대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포켓몬고 출시와 함께 가장 관심으로 떠오른 것은 게임에 활용되는 지도 데이터를 어떻게 해결했느냐였다. 포켓몬고는 위치기반 증강현실(AR) 게임으로 지도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한 게임이다. 하지만 국내 지도 해외 반출이 금지되면서 구글이 요청한 지도 반출이 어려워졌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포켓몬고가 국내에 서비스 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데니스 황 이사는 “구글 지도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끼면서 “한국 서비스가 늦은 것은 폭발적인 포켓몬고 인기를 두고 숨고르기가 필요했고, 한국 현지 서비스를 위한 준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도 데이터에 대한 출처는 끝까지 비밀로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나 카카오 등 오픈 API 형태로 제공되고 있는 지도 데이터를 활용했거나 이용자들이 직접 지도를 제작해서 업로드 하는 ‘오픈스트리트맵’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데니스 황 이사는 “공개적으로 접근 가능한 데이터 소스를 통해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데이터 소스나 지도 축척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반복했다.

덧붙여 “많은 노력을 해서 한국 지역의 특징들을 고려해서 데이터를 준비했다”며 “여러 파트너들과 협의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서비스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에서처럼 통신사와 협력해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 놨다. 위치기반으로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특정 지역이나 특정 장소에서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군사지역이 많은 국내 환경에 대해서는 “군사기밀 위치 데이터를 분석해 필터링하기 위해 노력했고, 문제되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위치문제를 제출할 수 있는 링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동하면서 즐기는 포켓몬 고 게임 특성상 이용자들이 운전중에 게임을 하거나, 위험한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이용자들이 운전 중에 사용하지 않도록 강력히 권장하고 일정 속도 이상으로 걷는 경우 게임이 중단되도록 하는 것 등이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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