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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광구·이동건·김승규, 우리은행장 누가될까…25일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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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왼쪽부터 이광구 은행장, 이동건 그룹장, 김승규 전 부사장 /사진=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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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계원 기자]우리은행 차기 행장 후보가 이변 없이 이광구 은행장, 이동건 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오는 25일 이들 3인 가운데 1인이 민영화 이후 첫 우리은행장으로 결정된다.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23일 6명의 1차 면접 대상자 가운데 이광구 행장과 이동건 그룹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등 3명을 2차 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임추위는 오는 25일 2차 면접 대상자 3인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실시하고, 차기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이날 선발된 이광구 은행장, 이동건 그룹장, 김승규 전 부사장 등 3인은 그동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어 온 이들이다. 일각에서는 이동건 그룹장이 탈락하고, 윤상구 전 우리금융지주 전무가 합격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으나 결국 이변은 없었다.

이광구 행장과 이동건 그룹장은 우리은행의 현직 경영진으로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이 시작되기 전부터 최우선 유력 후보로 거론된 인물들이다. 이광구 행장은 상업은행 출신 현직 은행장으로 임기 중 우리은행의 숙원인 민영화를 달성하고, 높은 실적과 함께 건전성 개선에 성공해 차기 우리은행장에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광구 행장은 앞서 은행장에 선임될 당시 전통을 깨고 2연속 상업은행 출신 은행장으로 선임돼 내부 조직통합 문제가 연임의 걸림돌로 남아있다.

이동건 그룹장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인사와 영업, 외환 등 은행 업무를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이 행장을 도와 우리은행의 실적 및 건전성 개선의 성과를 창출 했다는 내부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건 그룹장은 이광구 행장과 함께 상업-한일 은행 간 계파경쟁의 중심 인물로 그의 우리은행장 도전이 계파경쟁을 뛰어넘어 우리은행의 도약을 위한 선택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다.

김승규 전 부사장은 한일은행 출신으로 이광구 행장과 함께 우리은행장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경합을 벌이던 인물이다. 그는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의 매각 작업을 도맡아 추진하고, 중동 국부펀드와 민영화 협상을 주도하는 등 우리은행 민영화 과정을 주도하며 전략적 능력을 입증한 바 있는 인물이다. 우리은행 내부 행원들에 대한 평가도 높아 계파 갈등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인물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임추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25일 최종 면접을 실시, 설 연휴 전 차기 행장을 내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차기 행장으로 내정된 최종 후보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정식 행장으로 선임된다. 우리은행 한 사외이사는 “큰 이변 없이 3인이 최종 후보에 모두 들어갔다”며 “우리은행장 최종후보 3인 모두 충분한 자격을 갖춘 인물이다”고 호평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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