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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더킹' 조인성 "굿판 장면? 웃음 터져 NG 많이 나"(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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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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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영화 '더 킹'으로 9년 만에 관객들 앞에 나선 조인성. 그는 섬세한 감정 연기와 한층 깊어진 카리스마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꿈꾸는 남자 박태수로 돌아왔다.

조인성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더 킹' 인터뷰에서 현 시국과 영화의 연관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촬영 에피소드를 전했다.

'더킹'은 그간 사회적 약자를 통해 대한민국의 부조리함을 담아내며 메시지를 전달했던 영화들과 달리, 세상 위에서 군림하는 권력가들의 민낯을 들춰내며 새로운 시각으로 사회가 가진 부조리함을 담아냈다.

조인성은 "처음 촬영 할 때는 국정농단이 없었던 시절이었고, 이런 이야기 정도는 해볼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했다. '설마 이런 일이 벌어지겠어?'하고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조인성은 "웃자고 만들었는데 이게 리얼이 되어 버려 우리는 하나의 포인트를 놓쳐버린 것이 됐다"며 "주변에서 '감독님이 신 내린 거 아니냐' 또는 블랙리스트 관련 이야기 등 예상치 않은 다양한 해석이 나오더라. 많은 의혹과 의구심이 화면에 나오니까 참 당황스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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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더 킹'에는 조인성, 정우성, 배성우 등이 파티장에서 춤추는 모습부터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권력자들이 굿판을 벌이는 장면까지 등장한다. 마치 현 시국을 예상한 듯한 장면에 개봉전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다.

조인성은 "나는 우성이 형이 춤추는 것을 처음 봤고, 배성우 선배가 그렇게 춤을 잘 추는 지도 몰랐다. 또 내가 그들과 함께 움직이는 것도 웃겼다"며 댄스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또 조인성은 굿판 장면에 대해 "가장 이성적이어야 하는 사람들이 샤머니즘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하는 것도 웃겼지만, 정우성 형과 내가 간절하게 빌고 있는 모습도 되게 웃기더라. 웃음이 터져서 NG가 많이 났다. 스태프들이 되게 좋아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박태수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정우성, 배성우, 류준열, 김아중 등이 출연했다.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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