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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일본은 합의 의무 완수했다"...아베, 또 소녀상 이전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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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측의 의무는 모두 완수했다. 한국 측에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해 가도록 요구하겠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3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자신들의 의무를 모두 이행했다면서 한국 측이 합의 이행에 나서도록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일본대사관과 부산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의 이전을 재차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진행된 중의원 각당 대표질문에서 제1야당 민진당의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간사장으로부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대응 방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일·한합의는 위안부문제가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며 이 합의가 모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이어 “우리나라(일본)는 이 합의를 성실하게 실행하고 있으며 일본 측의 의무는 모두 완수했다”면서 “한국 측에 대해서도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해 가도록 끈질기게 요구해 가겠다”고 밝혔다.

노다 간사장은 이날 “일·한 합의의 정신을 짓밟는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는 극히 유감”이라면서 한국 측이 한·일 위안부 합의를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총리로 있던 2012년 6월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이 서명 행사 1시간 전에 취소된 적이 있었다면서 “(한국의) 골대가 제멋대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쿄|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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