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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뉴스pick] 뻔뻔한 최순실 모습 '직접 볼 수 있다'…헌재 변론동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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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에서 진행 중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출석한 최순실 씨의 모습을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볼 수 있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선고·변론사건'의 변론동영상을 일반인들을 위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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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 변론 동영상 다시보기 서비스 (클릭)

이 동영상은 공개변론을 방청하지 못한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시청이 가능하도록 마련한 서비스입니다.

변론 동영상을 재가공하거나 배포하는 행위는 금지돼있지만 해당 인터넷 사이트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최순실 씨는 지난 15일 처음으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출석했습니다.

이 모습은 1월 16일 날짜로 올라온 동영상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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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에 탄핵심판 증인으로 소환됐지만 형사재판을 준비해야한다며 불출석했던 최순실 씨는 헌법재판소가 구인절차에 들어가겠다고 통보하자 그제야 출석했습니다.

국정농단 사태의 장본인이자 핵심 증인으로 심판대에 섰지만 최순실 씨는 이날 끝까지 뻔뻔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최순실 씨는 국회 측 대리인들이 자신의 정부 인사개입·재단설립 관여 등을 추궁하는 내내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질문의 강도가 높아지면 질문을 끊고 언성을 높이는 등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박 대통령과 '문화 융성'에 대해 논의한 녹취록을 국회 측이 제시하며 "기억하느냐"고 묻자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의도적인 질문 같다. 제가 무슨 대통령과 상의를 해서 국정을 이끌어 가느냐"고 되레 맞받아쳤습니다.

국회 측이 "그렇게 물어보지 않았다"고 했지만 그는 "저는 정말 억울하다"며 입을 닫아버렸습니다.

K 스포츠재단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예산 지원 상황을 묻는 말에도 최씨는 "문체부 일을 왜 저한테 물어보느냐"고 화를 내고는 "제가 직접 참여(관여)했다는 증거가 있느냐", "어떤 이권에 개입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보시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무슨 대답을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정확하게 물어봐 달라"고 대리인을 힐난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는 또 "대통령이 두 재단이 잘 돌아가는지 확인해달라고 지시했느냐"는 말에 "저는 검찰 신문을 받는 게 아니므로 유도 신문은 대답하지 않겠다"고 하는가 하면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의 과거 직책에 대한 답변에선 "하∼"하고 마이크에 한숨을 내뱉기도 했습니다.

최 씨는 대리인단이 자신의 최측근 고영태 씨의 검찰 진술을 바탕으로 계속해 추궁하자 "고영태에 대해서는 더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오히려 자신이 증인신문을 주도하는 듯 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검찰 신문조서에 대해서도 "제가 읽어보지 못했다. 읽어본 다음에 답변하겠다"며 증언을 거부하고 승강이를 벌였습니다.

국회 측이 "스스로 읽어보고 날인하신 거 아니냐"고 했지만 "(당시) 새벽 1시 35분인데 얼마나 피곤하고 쓰러질 지경이었는지 아시냐"며 "강압적으로 제게 (날인을) 찍었느냐 안 찍었느냐 말씀하시는 건 아닌 거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고 권위의 사법기관인 헌법재판소에서조차 모르쇠로 일관하는 최순실 씨의 뻔뻔한 모습을 직접 보시죠.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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