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2 (목)

설 연휴 앞두고 줄 잇는 출마선언…숨 가쁜 대선 주자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문재인 '첫차론'…다른 후보 견제 전략

반기문, 손학규·김종인 등 만날 계획

[앵커]

대선주자들의 움직임 정치부 이지은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이지은 기자, 오늘(22일)은 안희정 지사가 출마 선언을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5시간에 걸쳐서 대학로 소극장에서 지지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또 답하는 형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내일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성남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앵커]

본인이 어릴 때 일했던 데라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산재사고가 났던 곳이라고 합니다.

25일에는 남경필 지사 그리고 그다음 날에는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대선출마 선언을 줄줄이 할 계획입니다.

[앵커]

올해 대선은 워낙에 특수한 환경이라서 시작이 되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보는데 아직 대선 날짜도 안 잡혔는데 이번 주에 보면 굉장히 많은 대선 출마 선언이 있네요.

[기자]

최근 돌아가는 헌재의 상황을 보면 좀 알 수 있는데요. 탄핵심판 결론이 늦어도 3월 초에는 나올 것이다, 이런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될 경우 앞으로 대선이 100일 정도 앞으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아무래도 지지율 면에서는 문재인, 반기문 이 두 주자가 가장 앞서 나가는데 그거보다 열세인 후보들이 먼저 시작한다 이렇게 봐야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면 19일 리얼미터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 그리고 반기문 전 총장, 이재명 시장, 안철수 대표 순으로 나왔습니다.

또 대부분의 조사에서 문재인, 반기문 두 주자가 양강 구도를 이루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두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의 경우는 설 연휴 전에 대선주자로서의 그런 이미지를 좀 확실하게 각인시킬 필요가 있게 된 겁니다.

[앵커]

설 밥상에서 대선에 누가 나오냐 할 때 적어도 그 후보 안에는 들어가야 된다, 이렇게 보는 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 앞서 리포트에도 나왔지만 안철수 전 대표 오늘 광주를 찾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호남의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확실하게 제3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좀 비교적 큰 격차로 호남에서 좀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 안철수 전 대표로서는 호남에서 회복해야 한다는 그런 절박감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사흘간 호남을 집중적으로 돌고 있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는 오늘 첫차, 첫차론이라는 걸 꺼냈는데 그건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첫차론은 자신이 새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10년, 20년 이렇게 개혁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럴 때 자신이 첫차를 끌겠다라는 것인데요. 그리고 다른 후보, 그러니까 이재명 시장이나 안희정 지사는 2호차, 3호차를 끌 수 있다라는 주장입니다.

본인이 본선이 아닌 예선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의 견제가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지 않습니까, 이에 대해서 대응전략을 이렇게 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야권에서 견제가 나오니까 내가 먼저 가고 다른 후보들이 뒤를 이용해야 된다 이런 논리를 펴고 있는 거군요. 반기문 총장 같은 경우에 귀국한 지가 이제 2주째로 들어가는데 주말에 상당히 바쁠 걸로 예상했는데 별 일정이 없었네요?

[기자]

공식적인 일정은 없었습니다.

반 전 총장 측은 정책을 좀 점검하고 25일에 있을 관훈토론회 준비를 하겠다라고 했는데요. 그런데 토요일에 오세훈 전 시장을 만나서 좀 도와달라, 함께하자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오 전 시장은 고민을 해 보겠다 이렇게 언급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요일이죠. 손학규 전 대표가 국민주권개혁회의 창립식을 열었는데 여기에 자신의 측근을 보내서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더불어서 반기문 전 총장은 김종인 전 대표, 손학규 전 대표 그리고 김한길 전 대표를 차례로 만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귀국 후에 지지율 반등을 노렸는데 그게 좀 제대로 되지 않자 여론 접촉면을 늘리는 것보다 좀 연대 등을 통해서 작업을 본격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풀이입니다.

[앵커]

다른 정치 세력 주자들하고 연대를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건데 공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지는 않고요.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현재 아직 뚜렷한 내용이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김종인 전 대표의 경우 어제 한 강연에서 반기문 전 총장과 만날 뜻이 없다는 취지로 언급을 이미 했고요.

[앵커]

만날 뜻이 없다 이렇게 단정한 건 아니었죠?

[기자]

단정한 건 아니고 아직은 없다라는 취지로 했고요.

손학규 전 대표 측 역시 반기문 전 총장이 어떤 구체적인 것을 내놓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이 부분도 아직은 굴러가는 단계고 아직까지 확실한 결과물이 나오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봐야 되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기에 반 전 총장과 연대에 적극적이었던 국민의당 역시 반 전 총장 중심이 아니라 안철수 전 대표 중심으로 빅텐트를 구상하고 있으면서 이른바 제3지대에서는 반 전 총장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보자, 이런 분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대부분에서 설 연휴까지 반기문 총장이 얼마나 지지율을 끌어올리느냐, 이런 걸 보고하자 이런 입장인 것 같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정치부 이지은 기자였습니다.

이지은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