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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폴리실리콘값 16달러↑, OCI·한화케미칼 볕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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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한화케미칼 등 태양광 폴리실리콘 업계에 볕이 든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당 16달러를 회복하면서 수익성을 되찾았다. OCI는 올해 1분기부터 확연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한화케미칼도 올해 첫 폴리실리콘 부문 연간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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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생산한 폴리실리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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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폴리실리콘 국제거래 가격이 ㎏당 16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첫째 주 사상 최저치인 ㎏당 12.65달러를 찍은 후 14주 동안 가격이 올라 16달러를 회복됐다.

태양광업계와 금융권은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가 지난해와 비슷한 패턴으로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잉곳·웨이퍼 업체가 상반기 제품 생산에 필요한 물량을 확보하면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을 중심으로 원료 확보에 나서면서 가격 반등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됐다. 중국 폴리실리콘 업체 일부가 정기 보수 등으로 생산을 줄인 것도 가격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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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알라모 프로젝트 태양광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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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만에 폴리실리콘으로 만든 태양광모듈 가격이 반등한 것은 태양광 공급 과잉 상황이 해소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에 따라서 지난해 하반기처럼 급격한 가격 하락세는 겪지 않을 것으로 낙관하는 관측이 우세하다.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세에 연산 5만2000톤 생산 능력을 보유한 OCI는 당장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업계가 추정하는 OCI 폴리실리콘 생산 단가는 ㎏당 14달러대 초반이다. OCI는 지난해 11월부터 이미 생산 단가를 넘는 가격으로 수익을 내며 폴리실리콘을 팔고 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1달러 오르면 OCI 연간 영업이익이 600억원 개선되는 효과를 낸다.

한화케미칼도 올해 흑자 전환을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 연산 1만5000톤 생산 능력이 있는 한화케미칼의 생산 단가는 ㎏당 15달러대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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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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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업계 관계자는 “짧게는 1분기부터 길게는 상반기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하반기의 중국 불확실성이 남아 있지만 지금 당장은 세계 시장에서 폴리실리콘 수요가 공급량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함봉균 에너지/환경 전문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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