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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갤노트7 발화원인 내일 발표…차기폰 사고 재발 방지책도 제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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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발화 일으킨 갤노트7. 사진=네이버카페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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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3일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를 초래한 갤럭시노트7 발화원인을 발표한다.

발화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 추측이 있었지만 현재까지 나온 의견을 종합해보면 내부 설계 문제보다는 배터리 쪽 문제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이상 연소 원인을 밝히고 그동안 지적돼온 스마트폰 내부 설계와 품질 관리 등에 관련한 향후 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발표를 앞두고 일부 외신에서는 제품 내 탑재된 일정하지 않은 배터리 사이즈가 발화를 일으킨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2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갤럭시노트7의 발화원인이 삼성SDI와 중국 ATL 배터리 제조 결함 때문”이라며 “배터리 제조과정에서 사이즈가 일정하지 않아 과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삼성SDI 배터리는 배터리 크기가 문제가 됐고, ATL 배터리는 빨리 제조하려는 과정에서 결함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7에는 삼성SDI와 중국 ATL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애초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됐는데 발화 사건 이후 중국 ATL 제품으로 전량 교체된 바 있다. 그러나 1차 리콜 뒤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갤럭시노트7 단종 및 전 제품 회수를 결정하게 된다.

이후 삼성전자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미국 안전인증기업 ‘UL’ 등 국내외 기관들과 함께 정밀조사에 나섰다. 제품 설계 문제부터 소프트웨어 문제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으나 최종적인 발화원인에 배터리 결함으로 가닥을 잡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발화원인 규명이 어느 정도 상세한 수준까지, 얼마나 철저히 이뤄졌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재발 방지책도 함께 제시한다. 특히 차기 프리미엄폰 ‘갤럭시S8'은 더 이상 같은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안전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차기 스마트폰부터는 온도와 습도, 방수·방진, 충격·낙하 등 가혹한 조건을 설정해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을 높여 제품의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복합 환경 시험을 도입해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이선율 기자 lsy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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