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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부모 스마트폰 의존도 높으면 자녀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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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부,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 발표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스마트폰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폰에 과의존하는 청소년 비율을 소폭 줄었지만 유아 및 성인의 의존도는 크게 증가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만3세 이상 69세 이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자 1만 가구(2만4386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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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은 17.8%(742만6000명)로 전년대비 1.6%p 했다.

연령별로 청소년(만10~19세)은 30.6%(164만9000명)로 전년보다 1.0%p 감소한 반면 유아동(만3~9세)은 17.9%(59만1000명), 성인(만20~59세)은 16.1%(482만6000명)로 전년에 비해 각각 12.4%(+5.5%p), 13.5%(+2.6%p) 확대됐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60대 과의존위험군은 11.7%(36만명)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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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원수별로 1인 가구의 고위험군이 3.3%로 가장 높았고, 3인 이상 가구의 잠재적위험군도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과의존위험성에 대한 부모-자녀간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부모가 과의존위험군인 경우,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23.5%, 청소년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36%로 높게 조사됐다.

주로 이용하는 콘텐츠로는 메신저(94.5%) 이용이 가장 많았고, 게임(81.3%), 웹서핑(73.7%), SNS(65.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작용이 우려되는 콘텐츠로는 게임(35.4%)이 가장 높았으며 메신저(24.0%), 웹서핑(21.1%)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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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기술인 VR/AR에 대한 이용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이용률은 8.7%로 나타났고, 스마트폰 고위험군이 VR 등 이용경험률(15.0%)이 잠재적위험군(9.6%) 및 일반사용자군(8.4%)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VR/AR 등 이용의향은 전체 65.6%로 나타났고, 잠재적위험군의 이용의향(66.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과의존위험군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스마트폰 순기능 조사에서는 지식역량강화(56.1%), 가족․친구 관계돈독(54.7%), 사회참여 및 공헌활동(44.7%)을 하는 것으로 응답, 순기능에 대한 평가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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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해 인터넷․스마트폰 바른 사용 추진계획을 수립해 2월말 발표할 예정이다.

연령대별 과의존위험 예방을 위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스마트쉼문화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민간 자율예방 활동을 활성화 하는 등 인터넷(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해소를 위해 현장위주의 정책서비스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폰 바른 사용 실천운동에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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