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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부모가 스마트폰 중독이면 자녀도 중독 위험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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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이하 과의존위험군 12% 늘고 청소년은 소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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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부모가 스마트폰 중독인 경우, 자녀 역시 스마트폰 중독에 빠질 위험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창조과학부·한국정보화진흥원이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자 1만 가구(2만4386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 부모가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 역시 23.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세 이상의 청소년 자녀도 부모가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에 속하는 경우, 36%가 위험군에 속했다.

이에 미래부는 가정에서 자녀의 디지털기기 사용습관을 지도하도록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기존 2만개에서 올해 3만로 확대하고 상담센터(전국 18개)를 통해 전문상담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10세 미만 아동의 스마트폰 의존도도 전년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동(만 3~9세)의 과의존위험군은 전년대비 12.4% 증가한 17.9%로 집계됐다. 반면 청소년(만 10~19세)의 과의존위험군은 30.6%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올해 처음 조사된 60대 과의존위험군도 11.7%로 나타났다. 성인(만 20~59세)의 경우 16.1%로 전년대비 12.5% 늘었다. 가구원수별로는 1인 가구의 고위험군이 3.3%로 가장 높았고, 3인 이상 가구의 잠재적위험군도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 주 이용 콘텐츠로는 메신저(94.5%) 이용이 가장 많았고, 게임(81.3%), 웹서핑(73.7%), SNS(65.0%)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나, 부작용이 우려되는 콘텐츠로는 게임(35.4%)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메신저(24.0%), 웹서핑(21.1%) 순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과의존위험군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스마트폰 순기능 조사에서는 지식역량강화(56.1%), 가족․친구 관계돈독(54.7%), 사회참여 및 공헌활동(44.7%)을 하는 것으로 응답해 순기능에 대한 평가도 상대적으로 높게나왔다. 한편 최신 기술인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에 대한 이용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이용률은 8.7%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반영해 2017년도 인터넷·스마트폰 바른 사용 추진계획을 수립해 2월말 발표할 예정이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모든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 해소를 위해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폰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 현장위주의 정책서비스를 적극 발굴하여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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