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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IMF,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 3.4%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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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자료=국제통화기금(IMF), 기획재정부



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세종)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경제가 3.4%(소비자물가 기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은 물론 중국 등 신흥 개발도상국의 성장세 개선으로 세계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IMF는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에 따라 이러한 긍정적 전망이 다소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수정치’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10월 발표한 수치와 동일한 수준인 3.4%로 전망했다. 이는 이달 11일 발표된 세계은행(WB) 전망치인 3.5%보다는 낮고 지난해 11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3%보다는 높은 수치다.

또한 IMF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도 기존 전망치인 3.6%를 유지했다.

IMF는 세계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위험요인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 △유럽 및 일부 신흥국의 금융불안 심화 △예상보다 심각한 중국경제 둔화 가능성 등을 꼽았다.

지역별로는 선진국 경제성장률 전망은 상향 조정했고 신흥 개도국은 낮췄다. 우선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미국의 재정부양책과 예상보다 양호한 지난해 하반기 실적 등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 전망이 기존보다 0.1%포인트 오른 1.9%로 상향 조정됐고, 내년 전망치도 2.0%로 0.2%포인트 높였다.

미국의 경우 재정부양책 효과를 고려해 올해 성장률은 2.2%에서 2.3%로, 내년은 2.1%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의 올해 성장률도 0.6%에서 0.8%로 높아졌다.

반면 신흥 개도국 경제는 금융시장 여건 악화의 영향으로 올해 4.6%에서 4.5%로 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4.8% 전망치를 유지했다.

중국의 경제성장 전망은 지속적 경기부양책 효과를 고려해 6.2%에서 6.5%로 올려 잡았지만, 인도와 브라질은 각각 0.4%포인트(7.6%→7.2%), 0.3%포인트(0.5%→0.2%)씩 하향 조정됐다.

IMF는 세계경제가 지속적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확장적 거시경제정책과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선진국의 경우 경기부양을 위해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해 구조개혁도 병행해 추진하고, 신흥 개도국은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 악화, 급격한 자본유출 등에 대비해 ‘금융 회복력(resilience)’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한편 이번 보고서를 통해 구체적인 수정치가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IMF가 이탈리아와 함께 한국을 하향 조정 대상으로 언급한 만큼 올해 경제성장률은 2%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IMF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성장률 전망치는 3.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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