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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부도 송인서적' 재고도서 구입에 서울시 13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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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부도처리 된 경기 파주시 송인서적 물류센터의 문이 굳게 닫혀있다(자료사진).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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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혜아 기자 = 서울시는 2월까지 시·자치구 등의 서적구매 예산 중 13억원을 부도난 송인서적 재고도서 구입에 사용한다.

시는 국내 2위의 도서유통업체 송인서적 부도사태로 중소형 출판사 등 관련 거래업체들의 연쇄타격이 우려됨에 따라 시 차원의 모든 방법을 강구, 지원하겠다며 11일 이같이 밝혔다.

우선 시와 자치구와 협조를 통해 도서구입이 가능한 예산 5억원, 디자인 출판분야 예산 1억원을 투입해 직원들이 필요로 하는 업무 참고도서와 교양서적을 구매한다.

또 서울도서관과 시비로 지원되는 구립 공공도서관의 도서구입 예산의 10% 범위 내에서 피해업체의 재고서적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송인서적에 남아있는 40억원 상당의 재고도서 중 일부를 구입해 경영자금 확보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출판사와 지역서점 등의 연쇄적인 피해확산을 막기 위하여 업체당 연 2%의 대출금리로 5000만원까지 총 600억원의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시 본청 및 자치구 전 직원을 대상으로 '1인 1책 구매'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중소출판업계 살리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출판산업은 지식문화산업의 근간이나 수익성 악화로 경영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소출판사들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근본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 및 관련단체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출판산업에 대한 현 정부의 빈곤한 철학과 무관심, 졸렬한 제재를 봤을 때 송인서적의 부도는 또 하나의 인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wit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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