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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서울시, 부도 송인서적 재고도서 구매...13억 조기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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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송인서적 홈페이지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서울시가 송인서적 부도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재고도서 구매에 13억원을 투입하는 등 '출판계 살리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업계 2위 서적 유통업체인 송인서적 부도로 중소형 출판사 등 관련 업체가 연쇄 타격을 입지 않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전국 출판사 3614개중 66.7%인 2411개가 서울에 분포하는 상황에서 중소형 출판사와 영세서점의 피해를 우려되기 때문이다.

우선 서울시와 자치구, 서울도서관의 서적구매 예산 중 13억원을 재고 도서 구매에 사용한다. 송인서적에 남아있는 40억원 상당의 도서 재고분을 구매하면 경영자금 확보에 도움이 될 거란 판단이다.

시는 자치구 협조를 통해 도서를 구매할 수 있는 예산 5억원과 디자인 출판 분야 예산 1억원을 투입해 직원 업무 참고도서와 교양서적을 구매한다. 나머지 7억원은 서울도서관 및 구립 공공도서관 도서 구매 예산의 10%가량을 피해업체 재고도서 구매 용도로만 활용하는 방식으로 확보한다.

연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시는 재고도서 구매예산을 다음달까지 조기 집행키로 했다.

또 출판사와 지역서점 등의 연쇄적인 피해확산을 막기 위해 업체당 연 2% 금리로 5000만원까지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한다. 이를위해 총 60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신용보증재단에서 마련한다.

이외에도 시 본청과 자치구 전 직원을 대상으로 '1인 1책 구매' 등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출판산업은 지식문화산업의 근간이나 수익성 악화로 경영상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대책 외에도 도서 유통구조 개선 등 중소출판사들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근본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 및 관련단체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인서적과 거래한 출판사는 2000여곳으로 이중 송인서적 1곳과 거래하는 중소형 출판사는 500여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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