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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중국 당국, `천정부지` 외국인 축구선수 몸값에 칼 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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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경쟁적으로 치솟고 있는 중국 프로축구 외국인 선수 몸값에 대해 칼을 빼 들기로 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6일 축구 관련 문제에 대해 대변인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최근 슈퍼리그(1부리그)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첼시(잉글랜드)에서 뛰던 오스카르가 상하이 상강에 입단하며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890억원)에 연봉 2000만 파운드(약 295억원)을 받기로 한 데 이어 카를로스 테베스(상하이 선화), 악셀 비첼(톈진) 등도 고액 몸값에 계약하는 등 과열 양상이다.

체육총국은 최근 대규모 해외 인수합병, 구단의 지나친 지출, 외국인 선수의 과도한 연봉, 유스팀 훈련 경시 등 사회적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고 개선 필요성을 지적하고, 해결책으로 구단 재정상태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빚이 자산보다 과도하게 많은 구단은 프로 리그에서 배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선수 이적료와 연봉에 상한을 둬 비이성적인 투자를 막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체육총국은 외국인 선수 투자에만 집중해 중국 선수의 기량 발전이 더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국 선수를 많이 기용하도록 리그 점수 합계방식을 조정하겠다고 해결책을 제시하고, 매 경기에서 21세 이하 등의 젊은 중국 선수 1~2명을 출전명단에 포함하거나 선발로 나서도록 하는 방안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각 구단이 단기적인 성적에 집착해 유소년팀 운영을 등한시하는 문제도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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