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5 (수)

미인도는 위작…프랑스 감정단 "60여쪽 보고서 제출했으나 검찰이 묵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인도는 위작…프랑스 감정단 "60여쪽 보고서 제출했으나 검찰이 묵살"

MBN

미인도는 위작/사진=연합뉴스


최근 검찰이 고(故)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를 진품으로 결론 내린 데 대해 프랑스 감정업체 '뤼미에르 테크놀로지'가 27일 공개 반박했습니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의 장 페니코 사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에서 공개 설명회 겸 기자회견을 열어 '미인도'를 감정한 9가지 근거와 기법 등을 밝히며 미인도는 위작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뤼미에르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미인도'가 진품일 확률이 0.0002% 라며 미인도가 위작이라는 감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검찰의 요구에 따라 객관적이고 수량화 가능한 조건으로 작업해 측정치를 추출하고 주관적 코멘트 없이 60여쪽의 방대한 보고서를 제출했으나 검찰이 묵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알고리즘을 이용해 자외선에서 적외선에 이르는 13개 스펙트럼 필터와 특수 카메라 렌즈를 활용해 그림 1개당 1천650개의 단층을 촬영해 작품 간의 차이점을 분석했지만 검사는 이 보고서를 참고자료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페니코 사장은 자사가 심층적 단층분석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검찰발표는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뤼미에르 테크놀로지는 자체의 광학기재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심층 분석 자료를 검찰에 제출했으나, 검찰은 보고서에 1천650개 단층 작업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