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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완영 "박영선, 나와 이경재 변호사 커넥션 못 밝히면 정계 떠나라" 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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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와 유착의혹이 제기된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을 향해 23일 "나와 이 변호사와의 유착 커넥션을 못 밝히면 정계를 은퇴하라"고 역공을 취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이 의원과 이 변호사가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하며 두 사람의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의원은 자신이 고영태, 노승일 등과 은밀히 만난 사실을 호도하려고, 2~3년 전 본 의원의 향우회 활동 사진을 끄집어내 또다시 음모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또 하나의 정치 공작이고 음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경재 변호사는 내 지역구인 고령 출신으로 향우회 때 만났으나 (최순실) 변호사 선임 이후, 그리고 내가 국조위원이 된 후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박 의원은 자극적인 깜짝쇼로 어떻게든 최순실과 나를 연관 지어 국조 스타가 되고 싶은 것 같지만, 도를 넘는 작태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나에 대한 위증교사 의혹을 폭로했으나 불발로 그치자 본인만의 무지한 상상으로 억지로 끼워 맞추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이경재 변호사가 최순실 변호를 맡은 후 나를 사적으로 만나 박 의원이 상상하는 모의를 단 한 번이라도 했다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며 "박 의원도 최순실과 관련된 이경재 변호사와의 커넥션을 국조에서 반드시 증명해주되, 만약 그렇게 못한다면 정계은퇴를 공개적으로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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