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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美 금리인상 등 잇단 부동산악재…서울 아파트값 4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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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재건축 0.06%↓…강남4구 거래 위축 뚜렷

뉴스1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각종 부동산 악재가 현실화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4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투기수요를 잡겠다는 정부정책의 영향으로 재건축이 밀집한 강남4구의 거래 위축이 뚜렷해지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주(-0.15%)보다 하락폭이 둔화된 -0.06%를 기록했지만 일반아파트는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0.01% 오르고 경기·인천은 보합을 유지했다.

서울은 Δ강동(-0.15%) Δ중구(-0.11%) Δ양천(-0.07%) Δ강남(-0.06%) Δ동대문(-0.02%) Δ성동(-0.02%) Δ서초(-0.01%) 지역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강동은 둔촌주공아파트 매매가격이 1000만~1500만원 하락했다. 재건축 거래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둔촌주공은 22일 서울시에서 이주시기 조정을 위해 관리처분시기를 내년 5월 이후로 늦추도록 권고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11단지(고층)가 500만~3500만원 하락했다.

반면 Δ종로(0.08%) Δ영등포(0.05%) Δ마포(0.05%) Δ동작(0.05%) Δ강서(0.04%) Δ송파(0.04%) 지역은 상승했다. 종로는 숭인동 종로센트레빌이 1000만원 올랐다. 송파(0.04%)는 재건축 아파트 대상으로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올랐다. 잠실동 주공5단지는 1500만~3000만원, 가락동 극동은 1000만원 각각 올랐다. 하지만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중대형 면적은 1000만~6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는 Δ동탄(0.04%), Δ평촌(0.02%), Δ분당(0.02%), Δ일산(0.01%) 지역이 상승했다. 동탄은 지난 달 입주를 시작한 화성동탄2LH26단지가 250만~500만원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샘대우한양이 75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야탑동 탑벽산이 500만원 올랐다. 반면 Δ산본(-0.07%) Δ중동(-0.03%) Δ판교(-0.01%)는 떨어졌다. 산본은 세종주공6단지가 750만원 하락했다. 판교는 운중동 산운마을10단지가 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Δ평택(0.03%) Δ부천(0.03%) Δ수원(0.03%) 지역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평택은 용이동 금호어울림1단지가 100만원 올랐다. 부천은 역곡동 대림2차e편한세상이 1000만~1500만원 올랐다. 수원은 호매실동 LG,삼익이 250만원 올랐다.

반면 Δ광명(-0.03%) Δ안산(-0.03%) Δ안성(-0.03%) Δ성남(-0.02%) Δ하남(-0.02%) Δ양주(-0.02%) Δ화성(-0.02%) 지역은 하락했다. 광명은 철산동 주공12단지가 500만원, 하안동 주공4단지가 500만~1250만원 떨어졌다. 안산은 재건축 대상인 고잔동 주공5단지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안성은 공도읍 송정그린빌이 250만원 떨어졌다. 성남은 하대원동 주공아튼빌이 400만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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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은 2주 연속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0.02% 오르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전세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난 지역과 노후 아파트 대상으로 국지적인 가격 하락을 보였다.

서울은 Δ강북(0.10%) Δ동작(0.09%) Δ영등포(0.09%) Δ은평(0.09%) 지역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강북은 전세매물이 부족해 번동 해모로가 1000만~2500만원 올랐다. 동작은 사당동 두산위브가 2500만원 상승했다. 삼익그린뷰가 500만원, 상도동 상도1차갑을명가가 1000만~2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Δ중구(-0.17%) Δ강동(-0.10%) Δ양천(-0.03%) Δ성동(-0.01%) 지역은 하락했다. 중구는 대단지 아파트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원 떨어졌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11차가 1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양천은 목동트라팰리스(웨스턴에비뉴) 대형면적이 25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Δ동탄(0.06%) Δ평촌(0.05%) Δ광교(0.03%) Δ일산(0.02%) Δ산본(0.02%) Δ판교(0.01%) 지역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동탄은 반송동 시범한빛한화꿈에그린이 1,000만원 올랐다. 평촌은 향촌롯데가 10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Δ안양(0.20%) Δ용인(0.04%) Δ고양(0.03%) Δ수원(0.03%) Δ인천(0.02%) 지역이 상승했다. 안양은 지난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가 저가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500만~1500만원 올랐다.

반면 Δ광명(-0.12%) Δ양주(-0.08%) Δ부천(-0.03%) Δ평택(-0.01%) 지역이 하락했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4단지 250만원, 주공11단지 250만~500만원 각각 떨어졌다. 양주는 28일부터 양주신도시푸르지오 1862가구가 입주를 시작해 인근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삼숭동 나래가 500만원 하락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리서치팀장은 "부동산 변수들이 현실화돼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정책금리 대출자격 강화 등이 서민들의 구매력 저하로 이어질 경우 전반적인 수도권 아파트 시장 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다만 김 팀장은 "전세시장은 다음달부터 전국 최대 입주물량이 대기해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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