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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국내 이모저모] 검찰 "천경자 미인도 진품"…유족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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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째 위작 논란이 일고 있는 고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에 대해서 검찰이 진품이라고 결론내렸습니다.

미인도는 1991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공개된 후 천 화백이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주장하면서 위작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미인도가 위작이라고 판단했던 프랑스 전문 감정팀의 결론을 완전히 뒤집고 진품이 맞다고 판단했는데요.

근거는 천 화백이 다른 작품에서도 사용한 안입선, 즉 날카로운 필기구로 외곽선을 그린 자국이 미인도에서도 나타났다는 겁니다.

또 두꺼운 덧칠과 밑그림, 희귀한 석채 안료를 쓴 점도 천화백 고유의 제작방식과 같다고 판단했는데요.

하지만 미인도가 위작이라는 주장을 해온 유족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항고하겠다고 밝혀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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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나 자연별곡같은 이랜드 계열의 외식업체들이 아르바이트생에게 임금 84억 원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이랜드 계열의 21개 프랜차이즈 직영점 360곳을 조사해서 아르바이트생 4만 4천여 명에게 임금과 수당 약 84억원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조퇴 처리를 해서 초과 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거나, 야간 수당과 연차 수당도 제대로 주지 않은 걸로 드러났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이랜드 외식업체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서 보강 수사 후에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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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다 지난 8월에 탈북한 태영호 전 공사가 국정원 조사를 마치고 오는 23일부터 사회활동을 시작합니다.

태 전 공사는 어제(19일)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해외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보면서 탈북을 결심했고, 김정은의 폭압적인 공포 통치에 귀순하기로 다짐했다고 전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앞으로 신변의 위협을 무릅쓰고라도 대외 공개 활동을 하겠다며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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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통계조사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종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종교가 있는 사람이 2155만 명, 없는 사람이 2750만 명으로 56.1%가 무교였는데요.

10년 전에 비해 종교 인구가 30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겁니다.

전문가들은 1인 가구가 늘고, 개인주의 성향이 확산되면서 종교 기피현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조수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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