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英외무 "한국 대통령 누구" 돌발 퀴즈에 "어어~"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한국의 대통령이 누구냐는 질문을 받자 현지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서둘러 마쳤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존슨 장관은 스카이뉴스의 진행자 더모트 머네이건의 질문에 "세계 정상들의 이름을 묻는 펍 퀴즈"에 참여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펍 퀴즈(pub quiz)는 선술집에서 특정 주제를 놓고 관심 있는 사람을 모아 퀴즈를 맞히는 것을 말한다.

존슨 장관은 첫번째 질문에는 정답을 맞혔다. 프랑스 외무장관을 묻는 질문에 "내 친구(mon ami)" 장마르크 에로라고 답했다.

하지만 한국 대통령을 묻는 질문에는 당황한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세계 정상들에 관한 펍 퀴즈를 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더모트, 당신을 펍으로 초대하겠다. 우리는 이 얘기를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슨 장관은 "내가 계속 답하고, 당신이 질문을 더 한다면 끔찍한 기분이 들것이다. 다음에 보자"며 카메라에서 사라졌다.

스튜디오에 있던 머네이건은 "계몽을 원하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당신은 그녀를 만날 수도 있다. 한국 대통령 박근혜"라고 말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박 대통령은 북한에 맞서는 서방의 핵심 동맹국 대통령이며, 부패 스캔들과 연루돼 탄핵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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