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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롯데카드 '핀테크' 박차…"지문·손바닥 정맥으로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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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 기반 지문인증 활용…보안도 강화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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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롯데카드도 올해 금융권의 가장 큰 화두인 '핀테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금융사 중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지문인증을 통해 결제 편의와 보안 강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카드나 현금이 없어도 손바닥 정맥 인증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생체인증 시스템도 마련 중이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16일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지문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문인증으로 롯데앱카드 결제와 스마트 롯데 앱 로그인이 가능해졌다.

지금까지 앱카드로 결제를 하려면 사전에 등록한 6자리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하고, 스마트 롯데 앱 로그인은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또는 공인인증이 필요했다.

블록체인 기반의 지문인증 서비스를 이용하면 결제도 간편하게 할 수 있고 아이디, 비밀번호나 공인인증서 관리의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블록체인이란 고객들의 거래 정보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지 않고 네트워크의 여러 컴퓨터에 분산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거래 참여자가 장부를 분산해 보유하고, 참여자 절반 이상이 동의해야 거래가 성립돼 사실상 해킹이 불가능하다. 현재 가장 안전한 보안시스템으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카드는 11월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지문인증 서비스뿐만 아니라 문서 위변조 방지 체계에도 도입해 전자회원 가입신청서 등에 적용했다. 향후 채권관리 앱 등 고객정보 보호가 필요한 다양한 업무에 도입해 보안 수준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지문 인증 이외에도 손바닥의 정맥으로 본인을 확인 후, 바로 결제가 되는 '바이오 인증 결제서비스' 도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 결제할 때 카드나 현금을 소지하지 않아도 정맥 스캔만으로 신용카드 거래가 가능해진다. 손바닥 정맥인증은 사전에 고객들의 정맥정보를 등록한 후 향후 결제 시 혈관의 굵기와 선명, 모양 등을 비교해 동일인물인지 판별해내는 기술이다.

롯데카드는 생체정보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금융결제원과 표준기술지원 NDA 체결을 완료했다. 생체정보를 롯데카드와 금융결제원이 분산 관리하면 생체정보가 유출되어 피해를 보는 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손바닥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는 롯데마트와 빅마켓에서 올해 하반기 시범운영을 목표로 준비 중으로 향후 롯데그룹의 유통망 가맹점 전체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junoo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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