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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순익 2천억원 시대 연 동양생명, 온라인 보험·모바일 청약 등 핀테크 경영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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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보험그룹이 중국서 성가 올린 온라인 보험·모바일 청약 노하우 접목

-온라인보험은 가성비로 승부…모바일 전자청약률 50% 돌파 가파른 성장

-피인수 이후 수입보험료 기준 8위에서 5위 도약… 자산운용수익률도 약진


동양생명이 온라인보험 시장에 진출하는 등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채널 다변화 전략을 추진한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9월 안방보험으로 피인수 된 이후 안방보험그룹이 강점을 갖고 있는 IT 전략을 활용해 온라인 등 최근의 트렌드에 맞춰 채널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모바일 채널은 이미 안방보험이 중국에서 큰 성장을 거두고 있는 채널로 그 노하우를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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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은 지난 7월 온라인보험 공식홈페이지인 ‘수호천사 온라인(online.myangel.co.kr)’를 개설했다. 동양생명 온라인보험은 보험가입 등 관련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청약절차 등을 간소화한 것이 특징으로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필요 없이 PC와 모바일(스마트폰, 테블릿)을 통해 24시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출시한 상품은 ‘(무)수호천사온라인예비맘보험’, ‘(무)수호천사온라인한번만내는어린이보험’, (무)수호천사온라인아이LOVE정기보험, (무)수호천사온라인꽉채운어린이보험 2종 (30세형·80세형), (무)수호천사온라인한번만내는저축보험 등 총 6종이다. 동양생명은 7월 2종의 온라인 보험을 먼저 출시한 뒤 9월 4종을 추가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면서 모바일 세대의 젊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채널 다변화 전략을 검토한 끝에 온라인 채널 진출을 결정했다”며, “고객에게 필요한 핵심보장을 합리적인 보험료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온라인 상품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모바일 청약 등 안방보험의 핀테크 노하우도 적극 접목하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 10월 모바일 전자청약률 50%를 돌파했다. 지난 2013년 4월 전자청약 서비스를 처음 도입한 이후 전자청약률이 10%대에 머물렀으나, 지난 4월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전자청약률이 크게 높아졌다. 시스템 개선 이후 전자청약률은 지난 6월 30%, 8월 40%에 이어 이달 18일 50%를 돌파하는 등 급격한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동양생명은 전자청약률을 꾸준히 높여 보험 가입의 편의성을 높이고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줄이는 등 고객서비스를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성과로 인해 동양생명은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2,240억원의 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 지난 2014년에 기록한 최대실적(1670억)을 올해 들어 3분기 만에 경신하는 등 지난해 9월 중국 안방보험에 인수된 이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동양생명은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5조9613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457억원, 2,2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7.1%,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7%, 46.2%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로는 올해 3분기(7~9월) 1조8668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00억원, 6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9.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02.8%, 215.9% 늘었다.

1989년 설립돼 지난 2000년 첫 흑자를 기록한 동양생명은 지난 2009년 10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순이익 1천억을 돌파했으며, 올해 들어 3분기 만에 누적순이익 2,240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순이익 2천억원 시대를 열었다.

동양생명은 “안방보험 피인수 이후 생명보험업계 내 순위가 수입보험료 기준 8위에서 5위로 올라섰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크게 늘어나는 등 양적·질적 동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영업채널의 혁신과 자산운용수익률 제고 등 대주주와 노하우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총자산은 26조37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했다. 보험사의 건전성지표를 나타내는 RBC비율은 253.0%로 전년동기대비 6.1%포인트 감소했으나, 지난해 말 239.2%를 기록한 이후 올 들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전속설계사 수는 3,373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4.0% 증가했으며, 특히 회사의 전통적인 대면채널인 FC(Financial Consultant) 수가 지난해 말 2,668명에서 3월 2,688명, 6월 2,734명, 9월 2770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회사 전체 월납초회보험료는 5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하였으며, 종신·CI·정기보험 등 보장성상품의 판매가 18.5% 증가한 245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또한, 저축성상품 중심 채널인 방카슈랑스에서 보장성상품의 월납초회보험료가 275.4% 증가하는 등 보장성상품 판매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객서비스를 개선하면서 고객 민원도 크게 줄었다. 동양생명은 안방보험 피인수 이후 민원감축을 최우선 과제 중의 하나로 삼고 민원감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발생한 누적 민원은 총 721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52.6%나 줄었다. 동양생명은 ‘민원 0(제로)’를 고객서비스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안방보험의 경영철학을 도입해 향후 상품 개발에서부터 고객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고객 신뢰도 제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후원=동양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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