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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U "브렉시트 충격으로 내년 영국 성장률 1.0%…올해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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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경제성장률 올해 1.7%, 내년엔 1.5% 그칠 듯"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은 9일 영국의 내년도 경제성장 전망과 관련,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충격으로 인해 올해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U는 이날 발표한 가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과 브렉시트가 비즈니스 신뢰도와 경제 상황에 미친 영향을 고려하면 영국의 2017년 경제성장률이 1.0%로 올해 1.9%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서는 2018년의 경우 영국 국내 수요는 여전히 부진하겠지만, 수출 증가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1.2%로 내년보다 약간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영국과 EU 간 탈퇴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2018년에 경제성장 상승을 제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지난 6월 23일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했으며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내년 3월까지는 리스본 조약 50조를 발동, EU와 탈퇴협상을 벌이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U는 이어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EU 회원국인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7%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내년엔 브렉시트 불확실성의 영향이 더 커져 올해보다 약간 둔화한 1.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집행위는 또 올해 0.3%에 그친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내년에는 인상된 유가가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기 시작하면서 1.4%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브뤼셀 EU 본부 [연합뉴스 자료사진]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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