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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국내 금융시장도 '출렁'…브렉시트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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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기에서 지금 국내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을 해보겠습니다. 지금 경제부의 김범주 기자가 전화로 연결돼 있다고 하니까 이 부분을 좀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범주 기자, 지금 충격이 큰 모양이에요.

<기자>

네, 굉장히 주가지수는 크게 떨어지고 반대로 원·달러 환율은 치솟고 있습니다.

오전 일찍 상승세로 시작했던 코스피는 트럼프 후보가 우세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전 11시경부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떨어지는 폭이 커지고 있고, 현재는 어제(8일)보다 3.47%, 69포인트 떨어진 1934.37을 기록 중입니다.

코스피가 이 수준까지 떨어진 건 지난 6월 영국이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결정했던 브렉시트 때 이후 처음입니다.

코스닥도 현재 6.67%, 41포인트 떨어진 582.71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반대로 치솟고 있습니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9원 오른 달러 당 1천165원에 거래 중입니다.

국내 금융시장이 이렇게 흔들리는 것은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이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경제도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미국 금융기관인 시티그룹 전망으로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신흥국 주가가 10% 이상 빠질 것으로 예측돼서 한동안 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도 긴급 점검회의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금융시장과 관련해 한국은행이 조금 전인 오후 2시부터 긴급회의를 열고 있고, 금감원은 오후 4시 시중 은행의 외환 담당 임원들을 불러서 외환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또 정부도 오후 4시 반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대외경제 장관 회의를 열고, 잇따라 6시에는 산업부 장관 주재로 대미 수출 통상 점검회의를 열어서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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