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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 대통령 "이러려고..." 각종 패러디물 쏟아져 "이러려고 가수 했나, 이러려고 세금 냈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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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최순실 파문으로 다시 한 번 국민에게 사과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문은 국민을 더욱 멀어지게 했을 뿐이며 그에 대한 지지율은 곤두박질쳤고, 해당 담화문에 담긴 단어와 문장들은 대중들에게 언어유희식의 유행어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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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방송화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박 대통령은 "무엇으로도 국민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며 담화문 발표 도중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나 이 문장은 국민에게 진정성 있게 닿지 못했으며 마치 어떤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유행어처럼 번지고 있으며 그에 대한 패러디도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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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 트위터에 올라온 패러디물/ 온라인 커뮤니티



방송인 김제동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 페이지에 '시사IN' 주진우 기자의 글을 공유하며 "이러려고 친구했나 자괴감이 든다"라고 적었다.

주 기자는 최근 출간된 김제동의 책이 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 자신의 책이 4위에 오른 것을 언급하며 "조선 왕조를 퇴위시킨 김제동은 하야하라. 밥 사겠다더니 라면 먹자는 김제동은 퇴진하라. 책 팔아준다더니 1등 하는 김제동은 물러나라"며 글을 올렸고 김제동은 주 기자의 이러한 도발에 박 대통령 담화문을 패러디하며 재치있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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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



그런가 하면 가수 이승환은 박 대통령 지지율 관련 기사 링크와 함께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라는 대통령 대국민담화 발표문에 대해 "내가 이러려고 가수 했나... 팬들 앞에서 요딴 소리?!"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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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려고...'를 인용한 각종 패러디물/ 온라인 커뮤니티



유명 연예인들만 이 패러디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 국민들이 이용하는 각종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패러디 글이 쏟아지고 있고,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라는 문장을 어떻게 영작을 해야 어감을 잘 살릴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다양한 영작 문장을 제시한 뉴스 기사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한, 다른 네티즌들도 "내가 이러려고 세금 냈나", "내가 이러려고 직장 다녔나", "내가 이러려고 대학생했나... '과제감' 들고 괴로워", "내가 이러려고 생방송으로 담화를 봤나" 등의 패러디물을 올리며 동참했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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