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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배용제, 고발 후 제자들에게 보낸 문자 보니 "나 때문에 상처가 그렇게 많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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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출처='고발자5'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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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제 시인으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문예 창작과 학생들이, 배용제 시인의 문자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27일 '고발자5' 트위터 계정에는 배용제가 제자들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 게재됐다.

배용제는 자신이 고발된 뒤 보낸 문자에서 "나 때문에 상처가 그렇게 많았니"라며 "진심으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사과하마"라고 말했다.

문자 캡처본과 함께 피해 학생들은 "고발되고서야 갑작스럽게 사과를 운운하며 한 시간 동안 전화 거는 사람의 진정성이 의심됩니다"라며 "활동 중단은 당연한 거 아닙니까? 본인은 속이 무지 쓰릴 테죠. 그래도 그딴 사과문 쪼가리로 가해자인 것을 중단할 수는 없을 텐데요. 왜 시도하려도 하시는지"라며 격앙된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트위터에는 문자 내용 외에도 배용제 시인의 성희롱적 발언과 금전 요구 및 성폭행한 증거 등이 상세하게 폭로되어 있어 충격을 안기고 있다.

'고발자5'는 "배용제 시인의 추후 조치에 관한 저희의 자세한 입장은 27일 오후에 올릴 예정이다"라고 말해, 2차 파장을 예고했다.

[이투데이/유정선 기자(dwt8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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