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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배용제 시인 성폭행 인정 사과문, 네티즌 "자숙 대신 처벌이 급선무" 분노 [왁자지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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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배용제 시인이 미성년자 성폭행에 대해 인정하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6일 배용제 시인이 블로그에 미성년자 성폭행에 대해 시인하는 글을 올리자 네티즌들은 "반성한다는 말은 필요 없고 법적 처벌받고 피해자에 사과하는 게 먼저인 듯~(be****)" "배용제 사과문 화난다(ia****)" "배용제 이것은 강력범죄입니다. 게다가 강사 신분으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랬다니요. 상상조차 안되는 일이에요. 사과문을 보니 아직 자신이 한 일이 범죄인지 모르는 모양입니다. 활동 중지라니요. 자수해야죠. 꼭 법적 처벌받아야!(wh****)" "배용제 시인이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는데, 내용만 보면 이미 사법처리 대상이다. 자숙 대신 자수를 해야 할 것 같은데(jh****)" 등 댓글로 그를 비난했다.

이날 배용제 시인은 자신의 블로그에 "시를 가르친다는 명목하에 수많은 성적 언어로 희롱을 저지르고, 수많은 스킨십으로 추행을 저질렀다. 아이들에게 상처가 된다는 인식도 하지 못한 채, 그 아이들이 대학 진학 후 저를 찾아온 후까지 이어졌다"며 용서를 구했다.

이어 배 시인은 "몇몇의 아이들과 성관계를 가졌다. 이 어이없는 일을 저는 합의했다는 비겁한 변명으로 자기합리화를 하며, 위계에 의한 폭력이라는 사실을 자각이나 인식하지 못하고 그 몰염치한 짓을 저지를 것"이라면서 내년 출간 예정이던 소설과 산문집, 시집의 출간 등 모두를 포기하고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용제 시인에게 시강의를 들은 학생 6명은 트위터를 통해 그가 '내가 네 첫 남자가 되어 주겠다' '너랑 자보고 싶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고, 강제로 키스를 하고 성폭행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배용제 시인은 '돈이 필요하다'며 학생과 학부모에게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기연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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