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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최순실 재산은 얼마나…수백억? 수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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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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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가 비선으로 활동하며 국정을 농단한 정황이 드러난 가운데 최씨와 딸 정유라씨가 수백억 원 가치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재산규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최씨 모녀는 독일에 거주하며 호텔은 물론 다수의 부동산을 구매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최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현금을 이용해 고가의 승마용품을 구매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현재 최씨 모녀는 서울 강남구의 빌딩과 강원도의 땅, 독일의 호텔과 주택 등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소유의 서울 강남 미승빌딩은 시세가 약 2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원 평창군 용평면에 시세 10억 원 가량의 7만 평 규모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

독일에도 최씨 모녀가 소유한 부동산이 상당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슈미텐 지역에 거주하며 지난해 11월쯤 사들인 '비덱 타우누스 호텔'을 사들였는데 현재 알려진 구입 비용은 약 6억 8,000만원이다. 하지만 실제 가치가 20억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매입한 주택 3채의 가치가 2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밖에도 그동안 국내에서 소유한 땅 ▲미사리 카페촌 ▲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택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건물 등을 매각해 160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합해보면 300억~400억원 자산가란 결론은 쉽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독일 등 해외에 페이퍼컴퍼니를 설치해 자금을 운용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나오면서 실제 재산은 수천억원에 이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씨의 재산 증식 과정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최씨는 1980년대 후반 서울 강남 땅을 잇따라 사들인 바 있다. 당시 최순실씨는 육영재단 부설 유치원 원장을 맡았다가 강남구 압구정동에 '초이유치원'을 개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치원만으로는 수백억대의 재산 증식 과정을 설명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에 아버지 최태민 목사가 축재한 부를 물려받아 증식한 것이 아니냐는 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검찰은 그의 재산 대부분이 국내에 묶여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씨가 현 정권의 비선 실세로 꼽히지만, 조사 과정에서 재단 자금을 빼돌리는 등 위법 사실이 드러나면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fullempt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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