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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美 장례까지 치렀는데…실수로 뒤바뀐 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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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의 실수로 시신이 바뀐 사실을 모른 채 장례식을 치렀다는 소식 전해드린적있는데, 미국에서도 정부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비슷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LA 박병일 특파원이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미국 해군 출신인 산도발은 콜로라도주에 있는 재향군인 병원에서 지병을 치료받다가 숨졌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화장까지 마친 뒤에야 유가족들은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윌마 산도발/고인의 부인 : 직감이라고 할까요. 남편이 자기를 찾아달라고 계속 얘기하는 게 (환청처럼) 들렸어요.]

병원의 실수로 시신이 바뀌는 바람에 엉뚱한 시신으로 장례를 치른 겁니다.

[새라 산도발/고인의 딸 :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죠? 아무리 인력이 부족하다고 해도, 헌 신발짝도 아니고 사람 시신 을 그렇게 할 수 있죠? 저희 아버지예요. 쓰레기 아니라고요]

[윌마 산도발/고인의 부인 :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남편을 볼 면목이 없어요.]

병원은 실수를 인정하고 사태 수습에 나서면서 고인의 시신을 찾아냈습니다.

하지만 누구인지 모를 시신은 이미 남의 손에 의해 화장까지 끝난 뒤였습니다.

[윌마 산도발/고인의 부인 :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악몽이에요.]

[박병일 기자 cokkir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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