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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드론으로 찾고 정밀 굴착으로 생명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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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한 지진으로 도심 빌딩이나 터널 등이 붕괴하면 많은 매몰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드론과 정밀 굴착기술로 생존자를 찾고 구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진에 빌딩과 터널 등이 무너지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시민들이 그 안에 고립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 안의 생존자를 골든 타임, 72시간 안에 찾아내 구조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먼저 12시간 안에 붕괴한 건물 옆에서 드론을 띄웁니다.

이 드론은 지하 10m 이내에 있는 생존자의 스마트폰 신호를 탐지해 매몰 위치를 찾아냅니다.

동시에 현장 사진을 찍은 뒤 3차원 지도로 제작해 붕괴 상황과 진입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우식 / 건설연 ICT 융합연구소 연구위원 : 스마트폰에서 송출되고 있는 와이파이 신호를 드론에서 감지해 그 좌표값을 알려주게 됩니다.]

이어 옆 건물에서 지하 벽체를 뚫고 들어가 골든 타임 안에 생명 유지에 필요한 공기와 물을 공급하는 1차 생명선을 확보합니다.

이어 구조대원이 들어가 활동할 수 있는 지름 1m의 2차 생명선을 투입해 생존자를 구조해 낸다는 계획입니다.

[조진우 / 건설연 지반연구소 수석연구원 : 소방대원이 구조활동을 위해 필요한 공간이 900mm입니다. 여유를 둬 지름 1,000mm의 2차 생명선을 설치했습니다.]

드론과 센서, 그리고 굴착이 핵심인데, 이미 개발된 기술을 조합해 사용하기 때문에 바로 현장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주형 / 건설연 지반연구소 연구위원 : 물 등을 투입하는 1차 생명선은 72시간 이내, 2차 생명선을 통해 1주일 내 생존자를 구조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내진 설계가 적용된 건물은 전체의 30%, 철도, 터널 등 공공 시설물도 50%에 불과합니다.

지진은 사전 예보가 불가능한 만큼, 붕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긴급 구조기술이 필요합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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